제주도에 한달살기 5일째날
오늘 제주도 날씨는 아침8시쯤 흐릿한 하늘에 먹구름과 바람이 잔뜩.
남편이 "바람이 엄청나!! 봐봐!!"
나 "우와 정말이네 워 바람 장난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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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의 숙소에서보는 비양도
멀리있는 비양도에 어제는 튜브처럼 구름띠를 이루었는데 오늘은 하늘에 구름이 한가득이다.
서울이었다면 태풍이 부는 날이라 착각했을 정도의 강한바람이네.....
(제주도 날씨는 햇볕쪽은 따뜻하고 그늘은 싸늘하고.. 바람불면 춥고 안불면 따뜻하고..;;; 반팔 입는 사람도 있고 얇은 패딩조끼 입는 사람도 있고..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지금 1시쯤이 되니 바람은 그대로이지만 구름이 참으로 예쁘다.
이 하늘을 보려고 제주도에 온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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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보이는 카페들과 멋졌던 하늘 (오늘 1시쯤의 제주도 날씨)
오늘은 남편과 오롯이 숙소에 머물며 오롯이 각자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남편은 글을 쓰기로 하고 나는 포스팅글과 그림을 그려야지...
그림을 그릴때를 위해 집에서 가져온 스타벅스 컵에 처음 구매해본 동서 캐모마일현미녹차를 우렸다.
현미맛도 조금 기대했는데.. 그냥 캐모마일이 더 강하다.
오설록 구경을 가볼겸, 오설록에서 제주도 녹차를 구매해서 마셔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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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엄청난 바람을 지켜보는데,
자전거도로위의 자전거로 지나가던 남자의 야구모자가 도로의 중앙차선 너머로 날아가버렸다.
잠깐 야구모자를 지켜보던 남자는 횡단보도를 지나쳐서 그냥 휑하니 지나가버렸다.
남겨진 야구모자는 세번째 지나가는 트럭에 밟혔다.
(...)
' 제주도에서는 야구모자보다 목 끈이 달린 등산용 모자가 더 요긴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조심해야지...
어제는 제주도여행올때마다 미뤄졌던 천제연폭포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천제연폭포는 천지연과 정방폭포등을 가다보니 자연히 순위가 미뤄저버렷다.
이번 한달살기는 여행이 주목적보다 숙소에서 힐링이 목적이지만 4일째, 아쉬운마음에 가본 천제연 폭포.
결론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워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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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연폭포 Cheonjeyeon Waterfalls , 天帝淵瀑布, Jeju Island
제1폭포 (연못)
입장료: 일반 2500원
입장시간이 9-18시까지라고 나와있지만 !! 주의~!
일몰시간에 따라 시간이 변경되어 이날은 입장시간 마감이 16시 50분이었습니다~!
천제연폭포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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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계단각도가 심상치 않은걸...
내려가기 전에 쉬어가라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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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연 제 1폭포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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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연 제2폭포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바위들의 모습도 멋지고 바닦의 이끼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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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연 제 2폭포 가는길. 마스크만 없다면 더없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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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교 위에서 내려다보며 끝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제 3폭포를 향해갔다.
제 3폭포는 아이와 어르신이 힘들수도 있다는 경고가 있다.
그래도 온김에 가봐야지 싶어 땀을 뻘뻘 흘리며 걸었다.
마스크안으로 땀이 주륵주륵 흘러 피부가 따가웠지만, 건너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과, 턱스크, 마스크 없이 기침을 해대는 사람들로 인해 인상이 찌푸려지기에 남편과 나는 꿋꿋이 마스크를 고집하며 다녔다.
이놈의 코로나....
많이 느슨해진건지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너무나 많았다.. 이날이 특히 덥기도 했지만.. 그러지 마이소..ㅡㅜ
제주도 코로나로 뉴스에 나오고 싶지 않다면 마스크 꼭 쓰고 다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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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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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계단들이 우리를 시험들게 했지만...
쇠소깍보다는 덜 힘들다며 위안을 하며 올라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벌써 동백꽃이 간간히 피어있습니다 . 11월 초인데 벌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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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연에 가만히 앉아서 힐링하고 와야지~! 했는데 .. 큰오산이었다...
땀 범벅,,,,,,,,,,
폭포 관람시간이 왕복 30~40분이라고 되어있지만 왜 우리는 50분정도 걸려을까...?. (선임교 너머서는 구경하지도 않았는데...의문.)
어르신분들은 제 3폭포에서 오른쪽으로 산책길을 가시는 분들도 계셨다... 체력도 좋으셔..ㅡㅜ (하긴 우리가 저질체력....)
벌써 부터 걱정이 되는건 어떻게 한라산 올라가지...?
이제 곧 부모님이 제주도 오시면, 함께 한라산 올라가기로했는데... 부모님이 앞장서서 우리 기다리실듯.....
지금도 숙소 창밖 건너편 카페는 인스타 유명카페인지 계속 사람이 바뀌며 같은 자리에서 사진을 찍는다.
"같은 장소 사진찍는걸 구경하며~" 노래가 떠오르는 제주도살이다.
엄청난 바람속에서 사진찍는 사람들을 방바닥 따뜻한 숙소에 앉아 글을 쓰고 있으니 세삼 제주도에 온게 실감이 난다.
남은 한달 힐링 하다갔으면 좋겠다.
그치만 역시 무언의 뭔가 해야 하는 압박이 가득하다.
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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