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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한겨울 다녀왔던 서울대공원.

by 하루:-) 2020. 5. 11.

한겨울 서울대공원
과천에 있는 과천서울대공원.& 식물원
랜선 나들이 하시라고 올려봅니다.
이날은 서울랜드에가도 혼자 모든 기구를 다 탈수있을정도로 춥고 사람도 없었던 날이예요
오들오들 강추위에 떨면서 구경을 했습니다.
너무 추운날이라 사막이나 따뜻한 곳에 사는 동물들은 모두 실내 사육장에 있었습니다.
가격은 그당시에 할인을 받았지만 어른 5천원으로 오랫만에 갔더니 2천원이 올랐네요.. (정말 오랫만이라는...)

서울대공원은 창경궁에서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동물원,식물원으로 1909년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것을 옮겨 온것이군요 (저도 처음알게된)
창경원(창경궁을 일본이 격하시켜 낮게 부르는말.)에 일본이 한반도를 짓밟고 문정전등 전각을 헐구고 동,식물원을 짓고 수천 그루의 벚나무를 심어 일본식 정원을 꾸며놓았다.
1931년 일제가 민족혼을 말살시키기 위해 종묘와 창경궁의 연결을 끊었고 해방이후에도 복원되지 못하였다.
한나라의 궁이 일제에 의해 동물원이 된다니, 정말 눈물날 일이다.
그이후에도 마땅한 동식물원이 없어 인기를 모으다가(...;;;) 1984년에서야 서울대공원이 새롭게 이전하여 문을 열었다.

우선 무지무지 추운날 가서 대부분 동물을 제외하고 실내 사육장에서 볼수 있었습니다.
먼저 얼룩말.

얼룩말 심층탐구!

얼룩말은 주변이 조용하고 위험해보이지 않으면 바닦에 누워 잠을 잔다고 한다
특히 어린 얼룩말일수록 더 자주 누워 휴식을 취한다.
간혹 누워있는 얼룩말을 죽은줄알고 놀라기도한다.
여태까지 얼룩말은 누워서 자거나 하는건가 했더니 누워서 휴식을 취한다라..벌러덩.
(아마도 불편한 관광객들이 있는 환경이다 보니 누워있는 모습을 본적이 없는것같다.)
물론 동물다큐에서도 얼룩말이 벌러덩 누워있는것 같진 않다. 천적이 많으니 말이다.

얼룩말의 눈동자는 천적인 사자와 하이에나를 잘 보기 위해 눈동공이 가로로 길게 생겼다고 한다. 넓게 보기 위해서

얼룩말

얼룩말이 와서 관람객으 지켜본다.

빼꼼. 얼룩말 방이 여러개가 있는데 이시각 먹이를 먹다가 다 먹은후 다른방을 둘러보고 있다.

말과 다르게 얼굴이 큰 얼룩말. 다리도 튼실튼실하고 짧은게 매력.

나를 바라보고 있는 얼룩말.

친구 얼룩말도 나를 바라보더니 울어댄다.
그중에서도 저 얼룩말은 나를 한참이나 바라보고있다.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까.

 

 

 

얼룩말 왼쪽으로 있던 기린 사육실.
기린은 먹이주는 시간이었다. 1시30분쯤이었는데 세마리의 기린이 먹이를 먹기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두마리의 기린

먹이를 먹기위해 두마리가 앞서서 먹이를 먹고 있는 기린을 바라보고있다.
앞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기린은 동시에 몸무게를 재고 몸체크를 받고 있었다.

어서 밥을달라고 기웃거리고 보채는 기린.

큰 기린에 비해 작은기린은 기웃기웃 바쁘다.
어서 밥을 달라

 

야외에 있는 사막 여우

눈을 지긋이.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 사막여우. 귀가 정말 크다.

사막여우를 동물프로에서 본것같은데. 누군가 분양받아 키운다는것 같았다.
음..
사막여우는 땅도 파고 여러 무리생활을 하는것 같은데 애완동물로 키울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불법이 아닌거겠지..
무리생활하는 동물이라면 외롭지 않을까..?
땅도 파고 흙위에서 살아야 하는 동물 아닐까..?
어쨋거나 활발히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보기 좋다
한겨울에도 바깥에서 활보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니 사막이 밤에는 추운곳이라 괜찮은가보다

실내 하마

꼬마하마도 있고 이녀석은 제일 큰하마
꼬리로 마구 초록색 똥을 좌우로 흩트려대는데 오늘은 보지 못했다.
추워서 실내에 하마들이 있었다.

이 동물은 흰오릭스
소과 동물인데 우리나라 소와 다르게 무척이나 위협적인뿔을 가졌다.
우리나라 소는 뿔도 귀여운데. 순한 눈에..
흰오릭스는 사막에 사는 동물로
수명은 약 18년. 아프리카 동북부에 살며 현재는 “야생에서 멸종” 이라고 한다.
야생에서 멸종인 동물을 볼수있다니 보존에서는 동물원도 괜찮은 걸까...?
불쌍하면서도 이런면에서는 또 여러생각을 하게 만든다.
좀더 좋은환경에 멸종동물을 도울수있다면 좋으련만...


야외 사육장의 원숭이
왁자지껄

하루종일 시끄러운 원숭이동네
딸그락 땡땡 우꺄꺄꺄
정말 시끄러운 원숭이 무리였다
물론 원숭이 종류마다 다르지만 이 원숭이는 정말 시끌벅적 왁자지껄.

개코원숭이 우두머리로 추정되는 녀석.

위에 녀석은 다른 원숭이 무리로 개코원숭이 우두머리로 추정되는 녀석이다.
왜냐면 비가 추적추적 오는중에 한겨울에 지붕이 있는 중앙에 나홀로 여유롭게 앉아있었고,
그 지붕에서는 히터같은 빨간불빛이 나오고 있었기때문에 저자리는 분명 따뜻한 명당이라는 것이다.

따땃하니 좋은가보다. 녀석

실내 사육장에 침팬지
비가 오는날 비를 피하던 고릴라 가족이 생각났다.
옛날에는 원숭이가 너무 싫었었다. 시끄럽고 우왁스럽고 무섭고.
근데 어느날 침팬지에대한 실험을 읽고 너무 슬퍼서 관심이 갔고 고릴라의 실버백이 너무 예뻐서 좋아하게 됐다.
이곳엔 두마리의 오랑우탄도 있었는데 자고있었던 두마리중 한마리가 나머지를 깨우더니 일어난 오랑우탄이 털을 골라주기 시작했다. (뭔가 오래된 부부의 느낌같았다)
재밌었던건 자고있었던 오랑우탄이 한낮이라 천으로 눈을 가리고 자고 있었다는 것이다.

원숭이 사육실에 나타난 고양이

사육실안에서 다른 원숭이에게 먹이를 먹이는 사육사에게 인사를하듯 부비부비를 하고 있었다.

넌 누구냐옹!? 고 묻는건가.
이 고양이는 아마도 사육사와 안면이있는 사이로 무척이나 사이가 좋아보였다.
이곳에서 키우고 있는 고양이로 이름이 오드리라는 고양이 인가보다.
무척이나 우리에게도 아는척 하는 예쁜 고양이

 

이곳을 뒤로 하고 중간에 식물원에 들어갔다
따땃하고 다리도 쉴수 있고 좋다.
이곳 식물원은 1985년도에 개원했다
주요시설로는 온실식물원.식물표본전시시설,테마가든이 있고 보유식물로는 관엽식물,선인장,다육식물,식충,양치식물,장미등이 있다.
우리가 항상들어가면 맞이 하는 선인장과 마지막 나가기전에 보는 끈끈이주걱은 변함없다.

호두

선인장 호두

대정기린

우리가 다육이 식물로 자주 접하는 다육이 오팔리나 (이름이 오~ 팔리나! ㅎㅎ)

하얗고 예뻣던 선인장 백도선

방울복랑

방울복랑

 

황금빛 가시를 지닌 선인장 금호
이제보니 내 어릴때 빛바랜 사진 한 30년사진과 똑같은것같다.
이 선인장의 이름이 금호구나... 내 10년뒤에 와도 이 모습일까..
아마 내가 없어도 이 선인장은 이곳 그대로일 것 같다.

펙티니페라

금호와는 색과 몸양이 다른 펙티니페라. 비슷하지만 모두 다르다.

포르투라세아

귀여운 나무같은 선인장 포르투라세아

무륜주 내 키보다 큰 선인장.
정말 많은 종류의 선인장 다육이를 보고 힐링하고 나머지 동물을 보러 더 들어갔다.
(역시 동물원을 나올때는 끈끈이 파리지옥같은 식물들이 많았다.)

그다음 보러간 스라소니
시라소니가 아니라 스라소니

 꼭 붙어있었던 두마리의 스라소니
신기하게도 관람객쪽에 있었던 스라소니

스라소니는 고양이과의 포유류
‘링크스’라고도 불리우며 몸길이가 약 90센티에 꼬리길이가 20센티.
야행성인데 저렇게 한낮에 꿈뻑꿈뻑 앉아있었다.
왜 잠을 자지 않고 있었을까..
고양이과라 앉아있는것도 딱 고양이같다. 종이상자를 넣어주고 싶은마음.
스라소니는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바고 있다고 한다.
(한국스라소니가 야생에 있다는 말이구나. 우리나라에는 삵만 있는 줄 알았다.)
무척이나 예뻤고 안타까웠던 스라소니 커플.(혼자 커플이라 생각해본다.)
그래도 정형행동을 보이지 않아서 참 다행이었다. 정신이 이상해져서 동물원에서 정형행동을 보이곤 하는데.. 서울대공원에서도 자주 보인다.....슬픈일이다.

그다음 본 도물은 호랑이.

통유리에 아무생각없이 서있다가 놀래키던 녀석
정말 큰 호랑이. 다른 호랑이보다 두배는 컸던 호랑이인데 다른호랑이들은 무리생활을 하는데 이 호랑이만 단독으로 있었다.
게다가 무지 불안해보인다고 해야할지..정형행동인지 계속 왕복을하고 엄청나게 큰소리로 울어댔다.
그냥 내가 느끼기엔 외로운 울부짖음같은.. 아니면 숫놈이 암컷을 찾는 그런 소리같았다(수컷인지 암컷인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엄청나게 세상떠나가라 울어대는 호랑이..목청 정말크다.

그옆에 세상 편하게 쉬고있는 다른 호랑이들
이 호랑이들은 무리로 있었는데 저 호랑이보다 크기가 반만하고 윤기가 좔좔흐르고 귀엽게 생겼다.

인형같은 호랑이

귀엽다.

뒹굴뒹굴.
세상평안했던 호랑이. 옆 우리에서 호랑이가 울던 말던 뒹굴뒹굴 .

호랑이를 보고 곰우리를 보고 서둘러 코끼리 사육장으로 갔다.
코끼리는 추운겨울이라 실내 사육장으로 가야했는데 남편이 시간이 없다고 다음에 보자며 가자고한다.
내 목적은 코끼리 보기였는데... 다음 번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와야해다.
그런데 이렇게 코로나가 올줄 몰랐는데, 그래서 아직도 서울대공원을 가지 못하고있다.
벚꽃도 보러 오지도 못하고 완전 속상함.
어여 코로나상황이 진정되길 바란다.

따뜻한 식물원안에서 그루밍중이던 고양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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