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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서울근교 여행추천 광명동굴 !

by 하루:-) 2020. 5. 9.

서울이지만 광명이 가깝기도 하고 이번에 어머니 모시고 광명동굴을 다녀왔습니다.
어머니는 두번다녀오셨었고 저희는 처음이네요.
어버이날 광명근처에서 닭백숙을 먹고 후식으로 명장시대에 들려서 빵과 커피를 마시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광명동굴로 향했습니다.
광명동굴은 가깝지만 딱히 가보진않았는데 코로나로인해 임시중단했다가 5월8일 오픈했더라구요
홈페이지에 가보니 <5월 8일부터 202년6월7일 일요일까지 광명동굴 대국민 할인 이벤트 중>이라고 합니다.

개인. 정상가 6천원—> 할인 3000원. (광명시민. 정상가 3천원—-> 할인 1500원 )
청소년 정상가 3500원—>할인 17500원 (광명시민. 정상가 1800원—->1750원 )
어린이 정상가 2천원—-> 할인 1000원 (광명시민. 1000원 —->무료) (만3세~초등학생)
군인도 할인있습니다.

주차장은 주자비가 소.중형이 3천원이었습니다.



광명동굴 주차장에서 광명동굴 초입 올라가는길

어머니 다리가 걱정이라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아이들은 뛰고 놀기 참 좋은듯 합니다.

위에 길은 좀더 가파른길인듯합니다.
주차장에서 광명동굴 올라가는 길은 두가지로 가파른길 덜 가파른길이있습니다.

광부석상이 세워져있습니다. 애환을 기리며 광부석상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음 안타깝다였는데 광명동굴을 볼수록 그 애환이라는게 제가 쉽게 생각할수있는 크기가 아니었을것 같았습니다.

이것은 소녀의 꽃밭. 위안부소녀상도 있습니다.
실제로 처음보게됩니다.

광명동굴 들어가는길. 초입부터 엄청난 찬바람이 불어옴니다.

코로나로 인한 2m 거리유지.
(안에서 거리유지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사람은 첫날이라 그런지 얼마 없었지만..)

들어가는길 인공적으로 깍아내린 동굴안으로 물이 흐릅니다.

빛의 공간. 반짝반짝 폐광안에 불빛이 반짝입니다.



초반 1레벨의 깊이에서 룰루랄라 신나게 걷습니다. (총깊이는 7레벨로 2레벨만 오픈되어있습니다.)
찬바람이 오들오들 떨게하지만 동굴안에 볼거리가 생각보다 꽤 많았습니다.

신기하게 동굴안에 수족관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이 동굴이 인위적인동굴인지 자연동굴인지도 모를정도로 아무정보도 없이 들어와서 수족관까지 구경하니 횡재한기분이었습니다.
신기함에 꽤 즐거웠습니다.

이정도 크기의 수족관이 있습니다. 이것보다 1.5배정도 .

수족관의 물고기들보다 작고 환경이 예쁘진않았지만 그래도 눈이 즐거웠습니다.
수족관 규모는 아주 작습니다. 그곳에 온 다른분은 이게 다야? 할정도였지만 저는 좋았습니다.
비록 인공적으로 만든 폐광이지만 이렇게 시멘트를 발라놓고 설치를해도 괜찮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황금길에 황금폭포에 이곳저곳 꾸며놓았습니다.
어머니 말씀으론 예전에는 입장료가 없었는데 지금 잘 꾸며 놓으셨다고 많이 바꼈다고 하시네요

처음와봐서 여기저기 볼곳도 많고 좋습니다.

아래는 아이들과 같이 보면 좋아할 레이저쇼 동영상 1

 

 

동영상 두번째. 토끼와 거북이 용궁행인듯.

 

 

 

 

 


2레벨로 내려가는길. 길이 가파르고 깊어 연세있으신분들은 힘들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이곳에서 내려가지 않으시고 의자에 앉아서 우리가 올라오길 기다리기로 하셨습니다.
내려가는 곳에 오늘은 사람이 많지 않아 좋았지만 많을시엔 일렬로 내려가고 올라가야하는데 복잡할것 같습니다.
사람없을시간에 추천드려요. (모든 여행지가 다 그렇지만요..)

폐광에 해골들이 나오고 아래는 공포체험하는곳이 나옵니다.
일제시대 폐광안에서 돌아가신분들이 많고 기리는 동상까지 있는데.. 왠 해골에 공포체험..;;
뜬금없었는데 남편이 궁금하다고 하자고 합니다. (지금 공포체험도 할인이벤트 기간이라 반값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위에서 어머니가 기다리고 계셔서 어서 둘러보고 가자고 공포체험은 패스했습니다.

광명동굴은 총 8레벨로 수평갱도 (0레벨)과 수직갱도 (1~7)레벨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하 7레벨까지의 깊이는 무려 275m로 우리가 볼수있는곳으 2레벨까지이다.
이곳에 지하암반수로 가득차있고 바라보고있으면 살짝 공포심이 든다.

바라보고있으면 사실 난 무섭다.
2레벨의 암반수라면 7레벨안에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에게 공개하지 않는 미개방구간의 사진이다.
그당시에 흔적들이 곳곳에 남이있다.
일제시대에 만들었던 금광으로 일제시대에 얼마나 많은 목숨이 희생됐을까...
안타깝고 무서운생각이 들고 좀더 이 동굴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
이곳 지하호수까지만 공개되있고 다시 올라가게 되어있다.

올라가면 뜬금없이 골룸이 있다.
뭐지 정말 골룸인가 싶을때 왼쪽에는 간달프가 있다.
뜬금없어서 웃겼다.

폐광과 전혀 상관없는 간달프.
아니 지하에 드워프가 살고있으니 상관있는건가.

번쩍 번쩍 하면서 번개 불빛이 반짝인다.
반지의 제왕 . 뉴질랜드의 최고 영상기업인 웨타워크 숍에서 제작한 한정판 에디션제품으로 2015년 광명시대표단이 구입해 전시.
광명시 대표단이 꽤나 반지의 제왕 팬인가보다.
덕심. 팬심인가.

광부들의 생명수
동굴 지하 1레벨에서 나오는 암반수로 광부들이 채광할때 목마름을 달래주던 생명수로 현재도 음용할수있는 물인듯 하다.
파독광부들도 이곳에 와서 물을 마셔보고 회상하기도했다니.. 파독광부 간호사들도 생각이나고 그당시 외화벌이로 해외에서 일했던 분들도 생각나고...
이곳 폐광에서 일제시대에 일하셨던 광부들이 생각나 마음이 아팠다.

마셔보지는 않은 음수대.

열심히 1레벨로 올라가기
어르신분은 동굴오시면 힘드실것 같다.
아이들은 정말 좋을것 같고...

위로 올라가서야 이곳 폐광에 대해서 알수 있었다.
어머니가 일제 얘기를 하셔서 일제시대폐광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고 동굴 초입에는 아무 정보도 알수 없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데. 아쉽기도 하고
오히려 아무 정보 없이 보다가 일제시대 폐광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가슴이 텅 하고 묵직하게 내려앉게 만드는 효과는 만점인것같다. 그걸 노린걸까. )

 

광명동굴의 시작.
1912-1945.
일제 강점기 징용과 자원수탈의 현장
일제강점기 광물 채굴 시작.

(맨손으로 동굴을 파던 광산에서의 힘든 노동, 광부들을 지켜주는 것은 벽에 걸어 놓은 간드레불빛 하나였다.)

1950-1953
한국전쟁 기간 중 주민들의 피난처
당시 지역민들의 피난처 역할

1955-1972
산업화 시기 수도권 최대의 금속광산
(이시기의 금광은 kg으로 1912년도의 금광채굴양은 정확히 알수 없지만 일제 강점기 많은 양의 금을 수탈해 갔을것으로

1972-2010
폐광과 새우젓 저장
72년 대홍수로 폐광이 되고 1978-2010년까지 새우젓 저장소로 이용됐다.

인천광역시 소래포구 상인들은 한통에 1만원씩을 내고 동굴에 새우젓을 숙성시켰다.
약 1km의 수갱평도를 따라 1년에 3천여 통의 새우젓이 동굴을 가득 메웠다고 한다.

2011-현재
광명시에서 매입. 본격탐사와 개발이 시작되고. 2012년 시민에게 개방됐다.
2015년 4월4일 유료화 개장.
현재까지 광명시의 관광명소이다.

 

광명동굴은 총깊이 275m 총 갱도면적 342,797 제곱미터
금 은 동 아연 기타광물. 갱도층수 총9개층
갱도길이 7.8km 로 우리에게 개방된것은 2km
연중 기온 12~15도


광산의 심장 권양기
관양기는 경사가 있거나 수직의 갱도에서 광물을 상부로 운반하기 위해서 광차를 매달아 운행하였던 기계로 가장 중요한 심장같은 역할을 했다.

전시실을 둘러보고 마음이 무거웠고 50년의 세월이 이렇게 변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것을 이분들은 보지도 못했구나 싶고...

무거워진 마음을 이끌고 들어왔던길을 되집어 길을 나섰다.
폐광에서 일을하셨던 분은 언제 이 길을 다시 나가셨을까.
햇볕을 보셨을까. 바깥공기를 마셨을까.



그분들은 얼마만에 바깥 하늘을 볼수 있으셨을까.

 

안에는 와인바도 있고 볼거리도 많고 지루할틈없이 좋았던 곳이다.
지역주민들에게도 유명해서 한여름엔 바글바글 더위를 피해 이곳에 많이 온다.
내 조카들과 엄마아버지도 서너번은 족히 왔던 곳이니까.

어른분들도 좋아하고 볼게 많다고 하시고.. 아이들도 좋은곳으로 정말 한번 와보시면 좋을 것같다.
무릅아프신분. 허리아프신분. 연세 지긋하신분은 모시고 오시면 안된다.... 폐광이다 보니 수직으로 계단을 내려가야 하니까.
정말 추천. 서울근교 가까운곳 주말 나들이 찾으시면 꼭 가보시라 권하고 싶다.

근처 베이커리카페.- 가족들과 동굴구경하고 식사하고 나들이 하기 좋은 카페.

2020/05/09 - [맛집여행] - 서울근교 부모님,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베이커리카페

 

서울근교 부모님,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베이커리카페

서울 근교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베이커리 카페 광명 명장시대입니다. 이번 어버이의 날 어머니를 모시고 다녀 온 곳으로 빵과 커피를 마시고, 아이들은 뛰어 놀수 있을만한 카페입니다. 저희는 광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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