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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

성판악코스로 한라산 정상 올라가기

by 하루:-) 2020. 12. 17.

 

백록담 한라산 정상에서

 


한달살기를 하면서 꼭 해야할 일중 하나였던 한라산 올라가기
부모님도 매번 여행중에 한라산 정상 백록담은 보지를 못하셨다며 , 한라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 이번에 일주일간 서울에서 제주도로 내려오셨습니다.

드디어 한라산을 올라가는구나..

한라산을 올라가기 위해 준비물로 작은 손전등도 사고 등산화도 가져오고 옷을 뭘 입어야 하나 고민하며 챙겼었죠.
전날은 파리바게뜨에 가서 소보루빵과 하나로마트에서 초콜렛을 구매하고 당일아침에는 계란을 삶고 귤몇개를 챙기고
당일오전에 한라산휴게소에서 김밥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11월 11일 한라산 오르기>
한라산을 올라가기위해 1시간 넘게 운전을 해서 성판악 휴게소로 달려갔습니다.
우리 한달살기 숙소가 한림읍밑쪽에 위치해있어서 다시 제주도 공항쪽으로 위로 올라가서 한라산을 돌아 동쪽으로 가야 했기에 1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한라산을 등반하는 목적이라면 난타호텔이 딱인듯. (웃기게도 난타호텔에 숙박했을때는 한라산을 등반하지도 않음..;;)

지난 난타호텔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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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리 왔어야했는데 아침식사를 하고 이것저것 시간을 보내다 보니 성판악 휴게소에 도착한시간이 6시 30분쯤..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습니다.
날은 점점 밝아오고 서울에서부터 구매해온 손전등은 아쉽게도 잘 이용하지도 못했네요.
더 빨리 왔어야했는데....

성판악 입장료는 무료

주차장은 승용차 1600원

(새벽6시 30분쯤 갔는데 주차자리 없어서 갓길주차.)


아쉬움을 뒤로 하고 김밥을 구매하기 위해 휴게소를 들렸습니다.
이미 긴줄이 서있는 김밥줄.
얇은김밥 2줄에 한세트 3천원으로 현금만 받습니다. (...........정말 때부자 될듯.)
( 위에서 김밥을 먹는데 한라산의 정기를 받으며 먹는데도 정말 맛없어서..... 한라산 꼭대기에 까마귀한테 던져 주고 싶은 마음 ..<까마귀에게 던져주면 벌금>)

 

 


아무튼 김밥을 구매하고 6시 50분쯤 출발

지난주는 바람이 불고 갑자기 춥더니 이날은 참으로 날씨가 포근하고 좋았습니다.
7시쯤 동이 트고 열심히 올라갑니다.

초반은 어느정도 어렵지 않은길이지만 벌써부터 힘이 드는 우리..
(평소 등산을 자주 하시는 부모님은 이게 뭐가 힘드냐며 타박)


 

 

11월 11일 날씨가 포근했지만 한라산에는 얼음이 얼어 있었어요

끊임없는 계단과 돌들이 반복.
수많은 고비가 우리를 엄습.

드디어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왔습니다.
이곳에서 화장실을 들려준후 다시 올라가도록 합니다.

 

 


이곳부터 이상한 유투버가 크게 방송을 하면서 올라가는데 정말 민폐가 아닐수 없었어요
너무 시끄럽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방송하는데... (정말 민폐...)

올라가면서 나무테크가 보이면서 또하나의 고비
이곳뒤로 산봉오리처럼 저~ 멀리 경사진곳을 올라가야 합니다.


 

 

나무가 참 멋지네...

바람에 날려서 이렇게 생긴걸까..

한라산을 올라가면서 구간마다 다른 나무구경하는 재미도 있겠지만..
(그건 잠깐이고 무척이나 돌도 많고 단조롭다고 해야할까... 그런게 힘들었다. )


 

 

(위) 저 멀리 올라가는 길을 보며 헛웃음이 나왔다.

와 힘들다.

 

 

저 멀리 구름들이 한라산주위로 띠를 이루고 있어 신기했다.

미세먼지 같은? 그런것만 없었다면 더 훌륭했을텐데 아쉽다.

이번 한달살기 하면서 한라산이 뚜렷이 본날이 없다. 원래 제주도 날씨일까.
오히려 2월 여행때 딱하루 한라산이 뚜렷해서 성산일출봉에서도 잘보였었는데.. 그날만 생각하면 아쉽다.
다신 볼수 없는 한라산 모습일까 싶어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정상 백록담이다.

이때쯤에 정상에 먼저 올라간 부모님께 전화가 왔는데
사진찍기 위해 1시간 줄을 서있다며 바로 올라오라는 전화가 왔다.

부리나케 정신차리고 빠릇하게 올라간 정상에는 백록담 돌과 사진찍기 위한 줄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우리를 지나쳐간 먼저 올라갔던 사람들이 쫘악 줄을 서있었고
우리보다 먼저 도착해서 줄서 계신 부모님덕에 얼마안가 사진을 찍고 내려 올수 있었다.
(우리가 올라온뒤로 사진줄이 더 길어져서 아마 사진을 찍기위해 줄을선다면 1시간이상이 더걸릴것이다....)
부모님과 우리 모두 사진을 굳이 돌을 배경으로 찍지는 않는 부류인데,,, 부모님은 우리 기다리는 시간에 그냥 줄 서 계신거였다.

어쨋거나 부모님덕에 후다닥 사진을 찍고 내려올수 있었다.

 

 

(위) 위 돌과 인증사진을 찍으려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

저 사진을 찍을때 저 뒤로 걷는 사람이 있으면 모든사람들이 비켜주세요~! 라고 말한다.
게다가 저곳에 줄을 서지 않고 찍으려는 사람들이 두팀 있었는데 모두 사람들에게 면박을 받았다 ㅎ
(이곳까지 몇시간을 등산해서 1시간이상 줄을 서서 기다린 사람들의 깊은 빡침을 알수 있다. ㅎ)

줄을 서서 앞선 사람 단체 사진찍어주고 우리는 뒤엣분께 부탁해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아마도 마지막으로 보는 백록담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이 이후로 다시 정상에 오르지 않겠다며 ㅋㅋㅋ)

올라가는것보다 개인적으로 내려오는길이 너무 지루하고 힘들었달까.
계속 똑같은 돌을 밟으며 내려오는데 돌을 계속 밟기 때문에 발목과 무릅도 아프고 경관도 약간 지루했다.

소요시간은 총 9시간정도 걸렸다.


어리목 코스가 아름답다던데 나중에 (정 심심하다면)
어리목코스로 단풍의 계절에 다녀와볼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더니.. )

내려오는 중간에 흔들거리는 돌을 잘못밟아 살짝 넘어져서 긁혔는데 많은 분들이 안전 산행하시기를 빌겠다
성판악 코스가 험하지는 않다고 하지만 돌이 많아 무릎이 안좋거나 너무 어린아이들은 9시간의 산행은 무리일듯 싶다.

이번에 백록담 봤으니 소원 풀었다~!

 


> 매년 한라산 새해맞이 이벤트는 올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내년 1월부터는 한라산 탐방예약제가 실시 된다고 하니 유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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