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재방문한 한림 수목원 후기입니다. (지도를 검색해보니 한림공원으로 해야 검색이 되네요)
난타호텔에서 나와서 조식으로는 데미안 돈까스를 먹고 배도 든든히 먹었으니 한림공원으로 출발!
데미안 돈까스는 정말 서울 제주도 통틀어서 돈까스 최고 맛집인것 같아요. 후기는 여기! 진심 추천해요
2020/05/18 - [맛집여행] - 제주도 최고 맛집 제주데미안
2월 제주여행에서는 패스했던 곳이지만 그래도 아쉽기도 했고 해서 남편에게도 한번 구경시켜주고 싶어서 들렸어요
협재해수욕장 바로 근처에 있는 한림수목원은 1971년 송봉규 회장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송봉규회장을 기리기 위해 동상도 세워져 있죠. 이곳에...
제가 15년 가족여행으로 왔을때 기억에는 커다란 야자수에 우리나라와 다른 이색적인 풍경이 기억에 자리 하고있었는데.
남편과 들르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옛날추억과 지금 느끼는 감정이 달라 신기하기도 했네요,
이제는 이렇게 큰 야자수를 봐도 그렇게 신기하지도 않고.. 특히나 태국여행을 다녀오고 제주여행도 이번이 세번째인지라 한림수목원이 크게 와닿지 않는달까요
한적하게 거닐정도로는 좋지만 1인당 12천원은 약간 비싼감이 있다고도 생각됩니다. 이곳을 가꾼 분들의 노고가 있지만 서도 이젠 야자수와 식물들이 이곳만의 특색이 아니라 메리트가 떨어진 느낌...
그래도 제주도에 처음오시거나 하시면 들려보시면 좋을듯 해요.
입구에 있던 야자수라는 카페.
한림공원 어른 12천원씩 두명 24천원입니다.
야자수길- 산야초원-ㅎ협재쌍용동굴-제주석분재원-재암민속마을-사파리조류원-제암수석관-연못정원-아열대식물원
으로 안내 되어 있지만 지금은 아열대식물원이 처음 코스입니다.
뱅글 뱅글 돌면서 넓기도 하고 길도 조금 복잡했던 한림공원
아열대식물원이 처음있는 곳이라 열심히 관람을 합니다.
태국온것 같은 기분 만끽.
워터모니터
파충류와 새 도마뱀 ,악어,거북이등이 곳곳에 밥을먹고 있었습니다.
바나나송이가 달려있구요
예쁜 꽃들이 펴있었어요
이곳은 매월마다 꽃피는곳이 달라 모든꽃을 보려면 매월 가야 하는 거겠죠.ㅎ
선인장 금호 인가요?
선인장 근위주
선인장 꽃인지 열매인지...
앵무새들도 있구요...
예쁜 꽃들이 가득했습니다.
협재 쌍용굴 방문객 센터에는 굴안의 사진들이 있어서 천천히 둘러 보시면 되요.
월평소국?
아무튼 이런꽃 정말 시골 가면 많았는데.. 들꽃보다는 크지만 그래도 국화종류는 다 비슷하네요 예쁩니다.
쳔연기념물 제 236호 제주한림 용암동굴지대
협재굴,쌍용굴입니다.
협재굴의 입구
나뭇잎사이로 햇볕이 쏟아지는데 이곳 한림수목원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인것 같아요
반짝임이 말로 표현할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었어요
미야자키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에서 센이 여관으로 가는 터널안을 들어가는 느낌같았어요.
신비스러운 곳.
협재굴 사진상이 거의 다인것 같구요.
만장굴을 보다 여기를 보니 뭔가 시큰둥했달가요 ㅎㅎ 그래도 천연기념물이니 열심히 봐봅니다.
협재굴에서 나와서 쌍용굴로 나오는 곳에 있는 돌들
꼭 원령공주에서 나오는 하얀 정령 코다마를 보는것 같았어요
그러고보니 음악도 간간히 히사이시조음악이 나오는걸로 봐서 미야자키하야오 팬아닐까요 이곳 관리하시는분?
무척이나 귀여웠던 표정으로 돌하루방처럼 하나하나 얼굴이 달랐어요
가는길에는 그냥 맨돌들이 있었고 계속해서 하나씩 얼굴을 새겨나가시는것 같았어요
쌍용굴 천연기념물 제 236호
쌍용굴이란 ?
동굴의 형태가 두마리 용이 빠져나온 모양을 하고 있어서 쌍용굴이라고 불리웁니다.
협재굴과 마찬가지로 검은색의 용암동굴이 석회수로 인하여 황금빛 석회동굴로 변해간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용암선반이 선명하게 남아있고 전복껍질등의 화석이 있는것으로 보아 이곳이 바다였다고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동굴은 두가지만 있는게 아니고 황금굴,소천굴,초깃굴등 20여개의 동굴을 하나로 형성되어있고 길이는 1만 7천미터에 달한다고 합니다.
두마리 용이 있는것 같나요? ㅎㅎ
용꼬리. 이름이 엄청나네요.
얇게 떨어지는 종유관
동굴을 나와서 (정확히는 세동굴. 황금굴까지)분재를 구경합니다.
분재를 지금보다 더 젊었을때에는 보통..이었다가 이제는 이걸 키우시는 아저씨분들도 이해되니.. 이제 저도 나이 들었나봅니다.
250년 300년 된 분재들을 보고 있노라면 내 정원에도 이런거 심어 놓고 싶다! 라고 생각되요 ㅎㅎ
분재 좋아하시면 한림수목원 추천합니다.
분재의 나이 250년
시멘트 돌이 아니라 시골뒷산을 걷는 것같은 느낌의 이곳. 냄새도 너무 좋았어요.. 어릴때 이런냄새 맨날 맡았는데..그립달까...
크게 볼것은 없었던 열대 분재원.
초반에 본것이 반복된 느낌.
공룡모양 수석인가요
재밌었던점이 초반에 성모마리아상이 있어서 이곳 지으신분이 신자이신가보다 했는데 다른곳엔 불상이 보인다는것이다.
불자도 신자도 아닌 관광객들을 위한 것인가보다.
양쪽 관람객을 두루 공략.
그림자들이 아름답고 외국같은 느낌.
걷고 걸어 재암민속마을에 도착.
제주전통 초가집을 보존을 위해 원형그대로 이설 복원한 곳이라고 합니다. (정말 놀라운게 직접가보시면 집이 정말 모형처럼 작습니다.. 글을 나중에서야 읽고서야 복원이라니. 집이 정말 작아요. 아궁이며 솥도 작고 방도 작고 모든것이 축소형인줄알았는데....)
제주초가의 특징 !?
지붕은 중산간 지대에서 자라는 새 (띠) 를 베어다가 엮고, 다시 굵은 띠줄을 꼬아 격자 모양으로 묶어서 끝을 서까래에 단단히 묶어 만듭니다. 이는 거센 바람에도 지붕이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으로 제주도는 정말 바람이 하루종일 부는것 같습니다. 벽체는 돌을 쌓고 진흙으로 메워 더위와 추위를 맊고, 울타리는 화산폭발로 생긴 검은 현무암을 사용하여, 돌표면의 거침을 이용해 단단히 맞물려 무너지지 않게 하였습니다.
구멍사이로 통풍이 되어 집안의 습기를 방지하기도 했다는군요, 밝은 황금빛의 지붕과 검은 현무암 돌담이 조화를 이뤄 독특한 제주도 문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무새 모이주기 체험장과 타조와 공작새가 있고. 새장밖에 따로 나와있는 공작새도 있었습니다.
새장에 갇혀있지않아도 도망가지 않는 공작새라...무슨사연일까 싶고. 밖에 있는 공작새는 하루종일 그곳에서 꼼짝하지 않는듯 팻발도 있더군요. (놀래키지 말것이라구요)
저곳에서 가만히 마주보고 있던 숫공작새 두마리.
카나리엔시스 (아래)
제일 예쁜 야자수. 나중에 정원이 있다면 꼭 심어보고 싶은 나무였어요.
종합선물세트같은 한림수목원
식물은 계속 반복되서 나중에는 대충보게 됬어요, 다만 수성이나 분재 좋아하시면 추천! 아주 천천히 제주한달살기정도 하시면 봐도 괜찮을듯해요.
저는 그래도 다시한번 봐서 기뻤습니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근처 협재해수욕장 근처 카페로 가려했지만 찾기 힘들고 그냥 협재해수욕장 스타벅스로 가서 한시간정도 휴식을 가졌습니다.
에구 다리가 정말 천근만근.
스타벅스에서 휴식후 문어라면을 맛보러 갔습니다. 갔더니 어른분들도 드시더라구요. 그냥 어른분들 모시고 재미로 가보세요. 문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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